삼막사 등산: 강아지가 좋아하는 산책코스

삼막사 등산코스는 정말 산책하기에 너무 좋습니다. 안양에 위치한 삼막산은 쾌적하게 잘 관리되어 있는 도로로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것은 정말 좋은 선택인데,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도 언제나 산책이 가능한 코스입니다. 오늘은 삼막사 등산코스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삼막사 기본정보

ㅇ 위치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478(석수동)

ㅇ 주차 및 요금 : 삼막산 입구의 주차장과 경인교대 옆 삼막산 진입로가에 주차선이 있는 데요. 등산하기에는 삼막산 입구 주차장이 더 편리합니다. 주차요금은 1시간 초과시 10분마다 할증요금이 붙는데 대략 1시간 20분에서 40분사이에 등산을 완료하므로 주차요금이 대략 1,400원에서 1,700원 정도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차량은 삼막산 입구주차장에서 삼막사 신도를 제외하고는 차를 몰고 갈 수 없습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등산을 하다가 컨디션이 안 좋아지면 삼막사 신도를 태우는 셔틀을 타고 내려오면 되겠습니다.

ㅇ 편의시설 : 경인교대옆 진입로 입구에 화장실이 1개 있고, 삼막산 입구 주차장에 간이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삼막사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ㅇ 삼막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 의상대사, 윤필 등의 스님들이 수행을 한 절입니다. 고려시대 왕건이 중수하였으며, 조선시대 무학대사가 한양으로 천도하자 이 절을 중수하여 남서울의 수찰역할을 하도록 하였다고 합니다. 대웅전, 명부전, 망해루, 칠성각 등이 있습니다.

삼막사 등산 코스

ㅇ 삼막산 입구 주차장에 간이 화장실이 있는데, 바로 뒷 쪽에 등산로가 있습니다. 지금은 폐쇄를 하여, 차량이 다니는 도로로 약 50미터 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에 등산로 입구가 있습니다. 표지판이 있어서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ㅇ 삼막사로 올라가는 등산로는 계곡을 쭈욱 따라 올라가시면 됩니다. 전반적으로 바닥에 돌이 많은 편이며, 가다 보면 길이 없어지는 듯하지만, 사람의 흔적이 있다 싶은 곳이 등산로입니다. 그리고, 평일이나 휴일이나 워낙 많은 사람이 다녀서, 사람 다니는 것만 보아도 등산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돌 길이 많은 편이라 비가 온 다음날 등 습기가 많은 날에는 발목을 조심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등산하면서 강아지를 많이 보게 되는데, 말티즈를 비롯하여 보더콜리, 골든리트리버 등 소형견에서 대형견까지 산을 잘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다만, 사람이 올 때에는 비켜주는 에티켓은 지켜주는 게 좋겠지요.

삼막사 산책코스

ㅇ 삼막산 입구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되는 산책코스는 포장도로로 올라가는 것입니다. 포장도로이기 때문에 신도들을 태우는 셔틀버스가 한 번 씩 지나다니고, 사이클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이 힘들게 패달을 밟는 모습을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하지만, 산책로에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서 정말로 많은 분들이 산책을 즐기는 코스입니다.

ㅇ 산책코스는 편도로 대략 2.4km의 오르막길을 약 40분간 쉬지 않고 올라가야 됩니다. 정말 빠른 걸음은 30분정도 걸리구요. 이것은 거의 특공대 체력이라야 가능할 겁니다. 그리고, 길이 매우 넓어서 강아지랑 산책을 가더라도 주위 분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아도 되어 마음 편히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삼막사입구주차장에-검은색차량이-주차되어-있다

ㅇ 산책코스에 대해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주차장에 주차를 하신 다음, 관리사무소 쪽으로 보면 차량 차단기가 있습니다. 거기서 부터 산책을 시작하시면 됩니다.

산책도-양옆으로-나무들이-많이있다

산책로는 1차선의 포장도로로 되어 있는데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단단한 진흙길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갈 때마다 해봅니다. 안내 표지판이 중간중간 되어 있는 데, 표지판에서 보면 정확히 삼막사까지는 편도 2.4km라고 표시되어 있습니다. 안내표지판에 우리가 살아갈 때 도움 되는 좋은 말들도 같이 적혀 있는데, 한 번 씩은 와 닿을 때가 있었습니다.

올라가다 보면 우측에는 계곡이 있는데, 제가 보기에는 분명히 고인돌 같은데, 아주 큰 돌 뭉치들이 있습니다. 가다 보면 산속 경치나 멀리 아래로 보이는 도시전경도 그런대로 볼 만한 곳입니다.

산책로는 올라갈 때 계속 오르막길이기 때문에 저질 체력이신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습니다. 비록 거리는 짧아도 40분간 계속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대략 감이 잡히지 않을 까 생각합니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멀리까지 풍경이 정말 좋은 데, 머리 위로는 가끔씩 김포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날아갑니다. 그래서, 한 번 씩 소음이 세게 들릴 때도 있어서 강아지가 조금 놀라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흐린 날씨나 비가 오는 날씨에도 여기는 산책길이 좋아서 산책하러 많이들 오십니다. 우산을 쓰고 걸으면 오히려 더 낭만적인 것 같아요.

제가 맨 처음 여기에 올 때는 정말 저질 체력이라 무척 힘들었습니다. 그런데, 걸어가는 옆으로 사이클 자전거를 힘들게 타고 올라가는 모습을 보면서 더 힘을 내곤 했습니다.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시는 분들도 많이 오는 데, 평일에는 초보자들이 많고, 주말에는 동호인들이 많이 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산책길을 내려갈 때에는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감속하여 가기 때문에 크게 위험하지는 않습니다.

삼막사 올라가는 길의 약 3분의2지점에 등산로와 도로가 만납니다. 사람들은 등산로로 가다가 좀 더 많이 걷고 싶으면, 산책로로 오기도 하고, 산책하다가 지루하면 등산로로 길을 갈아타기도 합니다.

삼막사입구의-전통불교식-대문

드디어 목적지에 도착하였습니다. 삼막사는 중간중간 새로 정비를 잘 해 놓았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아주 오래된 사찰이라 그런지 신도들도 꽤 많은 것 같았습니다.

참고로, 여기까지 왔는데 그래도 운동량이 부족하신 분들은 삼막산 정상인 국기봉까지 가시면 되겠습니다. 국기봉 정상까지는 약 800미터정도 더 가시면 됩니다. 삼막사에서 관악역까지는 등산로로는 3.5km 정도 되고, 산책로로는 약 5km 정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관악역까지 걸어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삼막산 산책로 코스를 정리하자면, 산책을 오는 시민들이랑 자전거 동호인이 많은 아주 좋은 산책로입니다. 특히, 주말에는 주차난을 겪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점심시간 즈음에 도착하면 주차도 쉽고, 산행도 차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간혹 자전거 라이딩 하시는 분들중에서 정말 이상한 분들도 가끔 있으니까 내려오실 때에는 한쪽으로 붙어서 천천히 내려오시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삼막산에서 석수동 가는 길은 안양 먹거리촌으로 매우 유명한 곳이고, 정말 많은 메뉴의 식당과 카페가 있습니다. 산책 후 맛있는 것도 같이 드실 수 있는 아주 좋은 곳인니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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