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형제봉에 애견을 동반하여 등산을 다녀왔습니다. 광교산은 경기도 수원, 용인, 의왕에 걸쳐 있는 높이가 582미터의 산입니다. 수원 8경, 용인 8경 속에 들어가는 준수한 매력인 있는 광교산은 수원과 용인 주민들이 애용하는 등산로 입니다. 오늘은 광교산 형제봉에 애견을 동반하여 다녀온 코스와 주차정보 등을 알려드릴게요
광교산 형제봉 정보

ㅇ 위치 : 광교저수지 공영주차장
ㅇ 주차 및 요금 : 3시간 1,000원, 6시간 2,000원으로 상당히 저렴합니다. 형제봉까지만 다녀온다면 주차요금은 1,000원입니다. 광교저수지 공영주차장은 제가 여러 차례 다녀왔지만, 벚꽃이 만개하는 시즌을 제외하고는 주차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ㅇ 편의시설 : 주차장에 화장실 있으며, 길 건너편 등산로 입구에 반딧불이 화장실이 있습니다. 그리고, 반딧불이 화장실 옆으로 장어집을 비롯한 각종 맛집과 편의점이 있습니다.
광교산 형제봉 등산코스
ㅇ 광교산의 다양한 등산로 코스
- 경기대 – 형제봉 – 시루봉 – 지지대 : 10.2km, 소요시간 약 4시간
- 문암골 – 백년약수터 – 형제봉 – 시루봉 : 3.4km 소요시간 약 2시간
- 양지농원 – 토끼재 – 시루봉 – 통신대 – 지지대 : 6.4km, 소요시간 약 3시간
- 버스종점 – 절터약수터 – 억새밭 – 시루봉 : 6.2km, 소요시간 약 3시간
- 청련암 – 통신대 – 억새밭 – 시루봉 : 6.9km, 소요시간 약 3시간
- 지지대 – 통신대 – 억새밭 – 시루봉 : 4.3km, 소요시간 약 2시간 30분
광교산의 정상이 시루봉이라서 대부분의 등산객의 목적지가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는 경기대에서 형제봉까지만 다녀왔는데, 형제봉에서 시루봉 가는 길은 강아지가 힘들어 해서 포기하고 돌아왔습니다.
ㅇ 광교저수지에서 형제봉 등산 코스의 출발점은 반딧불이 화장실 옆 등산로 입니다. 만약 주차할 곳이 없다면 경기대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경기대내에서 형제봉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있으니 거기서 출발하셔도 됩니다.

ㅇ 형제봉에 올라가는 등산로는 전반적으로 무난하며, 잘 정비되어 있는 편입니다. 제가 4계절을 모두 다녀봤는데, 언제 가도 좋은 산입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에도 나무 그늘이 많아서 산이 그리울 때 언제 가더라도 만족할 수 있는 산입니다. 겨울에도 괜찮은 편인데, 능선의 몇 곳만 바람이 세고, 그 이외에는 괜찮아서 정말 산행 하기에는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나무가 많아서 공기가 너무 좋고, 미세먼지 많은 날에도 별로 부담이 없을 정도 입니다.

ㅇ 형제봉 등산로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에 나타나는 노란색 계단 길 입니다. 저질 체력 소유자들은 ‘이 번 기회에 내 체력을 올릴 수 있는 아주 좋은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보통 높은 산에 가도 마지막은 언제나 힘들잖아요. 클라이막스를 넘어야 뭔가에 대한 만족감이 나오듯이 이 산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ㅇ 광교산 형제봉은 울퉁불퉁 돌로 되어 있어서 쉴 곳이 별로 없습니다. 간단히 인증샷을 찍고 나면 다음 사람에게 비켜주는 센스가 필요한 곳입니다. 형제봉 정상석을 비껴 서는 곳에서 잠시 쉬다가 내려오시면 됩니다. 내려오는 길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겁니다. 몇 번 능선을 오르내리기는 하지만 그렇게 힘들지 않으며, 광교저수지 주차장까지 왕복으로 약 3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ㅇ 형제봉에서 시루봉은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는 데 우리집 강아지가 웬일로 힘들어 하네요. 작년 여름에도 세 번 정도 퍼져서 가지 않겠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올 여름이 오기 전에 벌써 2번째 주저앉았습니다. 저질 체력으로 보더콜리계에 이름을 날리지 않을 까 걱정입니다. 물론 작년보다 4kg이나 살이 쪄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다이어트 시키려고 식사량도 줄이고, 다이어트 사료도 먹이는 데, 정말 힘드네요. 사람이나 강아지나 다이어트는 정말 힘든 것 같아요.
광교산 형제봉 주변 가볼만한 곳
ㅇ 광교산 형제봉 주변 가 볼만한 곳은 서두에서 말씀드렸듯이 광교저수지입니다. 광교저수지는 젊은 연인들이나, 나이 드신 부부나 모두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호수를 한 바퀴 순환하는 코스에 사람들이 쉴 새 없이 드나들고 있었습니다. 봄에는 수원에서 손 꼽히는 벚꽃 명소이기도 합니다.
ㅇ 참고로, 광교저수지는 요즈음 그 유명한 광교아파트가 있는 호수가 아니랍니다. 여기가 원래의 광교저수지이고, 광교아파트 앞에 있는 저수지는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입니다. 원천저수지와 신대저수지를 합쳐서 광교신도시에 있다고 해서 이름을 고쳐 광교호수라고 부른답니다. 여기가 거기가 아니라는 점을 와 보고서야 아는 경우가 많답니다. 광교신도시를 원천동, 신대동하니 너무 촌스러워서 그랬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여기서 광교호수까지는 차로 약 15정도 걸립니다.
ㅇ 형제봉 부근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은 수원의 화성입니다. 차로 약 10여분 거리에 있습니다. 약 2km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인지 수원 사람들은 데이트 코스로 광교저수지에 들렀다가 수원화성으로 야경을 보러 많이 간다고 합니다.
광교산 형제봉 맛집
ㅇ 광교산 형제봉 부근의 맛집은 등산을 처음 시작했던 반딧불이 화장실 옆에 장어집을 비롯한 각종 메뉴의 식당들이 많이 있습니다. 유원지 앞의 식당들과 동일한 컨셉의 식당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ㅇ 또 다른 코스로는 화성행궁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광교저수지에서 화성행궁까지 차로 약 10여분 거리이므로 거기에서 각종 젊은 사람들의 메뉴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오늘은 광교저수지에서 광교산 형제봉까지 애견동반하여 등산을 다녀온 얘기를 말씀드렸습니다. 넓직한 등산로에 깨끗하게 정비된 형제봉 코스는 강아지도 사람도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사계절 등산로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에게 멀리 가지 않고 산행을 즐길 수 있는 광교산 형제봉에 다녀 오시길 추천드립니다.